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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국민 건강·정의 수호 끝까지 저항하자" 대회원 서신

의협 비대위 "국민 건강·정의 수호 끝까지 저항하자" 대회원 서신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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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 가시화...14만 의사 회원 결집·동참 호소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14만 의사 회원의 결집과 동참을 호소했다.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강행은 의사들이 피땀 흘려 일궈놓은 우리 의료시스템을 훼손하는 행위로, 이를 막아내려는 의료계의 움직임은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에 맞서는 불가피한 저항이며,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해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서신문을 통해 "의료계의 논리적인 주장과 근거에 기반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통계와 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강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의료를 말살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까지 발표하면서 의사들을 압박하고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특히나 보건복지부 차관은 매일 브리핑을 통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의사들에게 법정 최고형까지 내려질 수 있다는 식의 무리한 겁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개별적이며 자발적인 자유 의사에 의한 포기까지 위법적인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처벌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 비대위는 "지난 수 십 년간 의사들이 피땀 흘려 일궈놓은 세계 최고의 의료 시스템과 환경을 포퓰리즘 정책으로 망가뜨리려는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우리는 참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대위는 "우리 14만 의사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절망에 빠져 의업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압제에 맞서 끝까지 저항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움직임은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에 맞서는 불가피한 저항이며,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여 국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한 명의 의사로서 그리고 기본권을 누릴 자격이 있는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대로 된 삶을 위해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힘찬 저항에 14만 회원 모두가 뜻을 모아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의협 비대위는 지난 17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공의와 의대생의 자발적 선택에 존중과 지지를 보내며, 이번 사태로 단 한명의 의사라도 면허 관련 불이익을 받는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오는 2월 25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강행에 저항하는 한편, 의료계 단체행동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정할 전 회원 투표 시행를 시행해 내부 동력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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